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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소식

높이 더 높이…포항, 초고층 주상복합 '마천루' 경쟁 치열

높이 더 높이…포항, 초고층 주상복합 '마천루' 경쟁 치열

  •  황영우 기자
  •  승인 2021년 04월 22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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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멈춤앞으로

49층 이상 아파트 5곳 동시 진행…도시 경관 새로운 패러다임 기대

옛 포항역지구에 추진되고 있는 69층 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에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사업이 절차를 밟아나가면서 ‘마천루’ 경쟁이 치열하다.

일각에서는 스카이라인 형성 등 도시경관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2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현재 포항에서 49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 5곳을 대상으로 공사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 △포항 상도동(대왕예식장) 주상복합 신축공사 △포항 죽도동(한국관 부지) 주상복합 신축공사 △상도지구 주상복합 신축공사 △상도동 경북일보 건물부지 주상복합 신축공사 등이다.

옛 포항역지구는 포항시 북구 용흥동·대흥동 일원에 전체면적 6만2333㎡ 부지에 69층 짜리 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부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최고층이다.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중이다.

상도동 대왕예식장 부지는 연면적 10만6809㎡에 지하 4층·지상 49층 2개동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반상업지역으로 공동주택 484세대, 오피스텔 72호 및 근린생활시설 용도다.

지난해 12월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완료됐고 지난 3월 사업승인 신청 및 관련부서 협의가 진행중이다.

죽도동 한국관 부지는 연면적 6만6352㎡에 지하 4층·지상 49층 2개동 건물이 추진되고 있다.

공동주택 344세대, 오피스텔 22실 규모다.

올해 4월 교통영향평가 심의 신청 및 관련 부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상도지구 주상복합 신축공사는 포항 자이아파트 인근인 상도동 709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49층 2개동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면적 13만8264㎡에 공동주택 532세대·판매시설·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 용도다.

지난 2월 26일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완료된 상태다.

상도동 경북일보 부지는 연면적 9만5972㎡에 지하 4층·지상 49층 3개동 건물이 들어설 계획이다.

공동주택 418세대에 근린생활시설 등 용도다.

지난 3월 교통영향평가 심의 신청 및 관련 부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포항에 이렇듯 ‘마천루’ 경쟁이 치열하게 된 이유는 수도권의 대출 등 규제가 심해지자 사업자들이 지방으로 눈을 돌린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사업자들이 사업성을 판단한 후 초고층 건물을 짓게 되는데 포항지역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의 주상복합 건물 계획은 현재까지 신청이나 절차가 진행된 바 없다”며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지자체로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 절차가 완료되면 포항시도 대규모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