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숙여 고되게 사는게 열심히 사는 것인줄
앞만보고 허튼짓 말고 하루를 잘 익히면 되는줄
양보하고 앙당물어 띁지 않아도 알게되는 줄
믿고 나만 두주먹쥐고 직진하면 알아서 뒤따를 줄
갈무리 하지 않아도 세월 훈장으로 남아 있을 줄
지적하지 않아도 스스로 헤치고 나서는 줄
태어나 두 주먹속에 가진게 진짜! 전부일까
몸부림 친만큼 흔적만 깊이 패일뿐
반고개 넘어서면 가보지 않아도 그 곳이 어디일지...
차마 외면하지 못해 뒤돌아 멈춘 그 발걸음이
독일까 득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