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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소식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 경쟁 뜨겁다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 경쟁 뜨겁다

    • 기자명 최정아 

 

 

장성재개발 조합원 딱지값만 1억8천만원

신규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 최대 1억원
매매가격과 분양가 격차 최대 700만원이 작용
부동산 전문가 “신규물량 확대되면 진정될 것”
아파트 단지별 로고


포항지역 아파트 청약열기가 고조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권과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의 입주권(소위 딱지) 프리미엄 경쟁이 뜨겁다.

경우에 따라서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딱지’값이 1억8000만원에 달하고 신규아파트 분양권도 최대 1억원에 달하는 등 분양권과 조합원 딱지를 둘러싼 프리미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 경쟁은 최근 신규 분양한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 양학신원아침도시 퀘렌시아, 힐스테이트 포항,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 캐슬 등 4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최대 1억원을 호가하는 등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거나 예정된 장성지구, 두호주공2·3차, 고려, 삼일연립 등을 중심으로 1억원이 넘는 분양권 프리미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포항지역 아파트 공급물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현상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지만 지진피해 등에 따른 포항 지역아파트에 대한 저평가 인식이 깔리면서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세력 영향도 크다.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은 아직까지는 실수요자 분양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양상이지만, 재개발·재건축 시장은 외지투기꾼이 몰려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프리미엄 과열 경쟁 현상은 공급부족도 있지만 매매가와 분양가 격차가 최대 700만원까지 벌어져 있는 아파트 시장 구조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 “포항지역 신규아파트 수요 규모는 매년 발생하는 세대수(2500~3000세대)를 기준 최대치는 3년 누적세대 최대 7000~8000세대 정도”라며,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신규물량이 쏟아지면 다소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규분양 아파트 단지별 분양권 프리미엄을 보면 최근 분양을 100% 완판한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은 110동 등 일부 인기동을 중심으로 최대 2700만원에서 3000만원에 이르는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 단지는 4월에 분양예정인 2192세대 규모의 한화포레나 분양 결과에 따라 프리미엄 추가 상승여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포레나는 삼구트리니엔에 비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분양에 성공해 프리미엄을 형성되면 삼구트리니엔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포항지역 신규분양아파트 가운데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형성되고 있는 아파트는 양학 신원아침도시 퀘렌시아다.

조합원 재건축 아파트인 이 아파트는 659세대 가운데 일반분양은 104세대다. 인기동인 105동의 경우 층수와 호수에 따라 6000만원에서 900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주출입동 101동은 2000만원에서 9500만원, 102동은 2000만원에서 55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힐스테이트 포항도 84형 경우 10층 이상 기준층을 중심으로 최대 500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흥해 서희스타힐스도 84형 기준층을 중심으로 최대 2000만원에 달한다. 재개발 사업이 진행중인 장성재개발 사업단지와 두호주공2·3차 아파트 단지도 프리미엄 경쟁이 뜨겁다.

장성재건축 아파트는 포스코건설 더샵과 태영건설 데시앙의 공동브랜드로 건립된다. 모두 2433세대 규모로 건립되는 이 아파트는 일반분양이 1900세대에 달하는데 올해말 또는 내년초에 분양될 예정이다.

조합원 분양권 프리미엄은 태영건설 데시앙이 주간사로 내정된 당시에는 1억원을 호가했다가 포스코건설이 주간사로 변경되면서 1억800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장성재건축단지에 편입된 동부그린빌(전용면적 49.59㎡)의 경우 지난해 10월 1억3000만원정도에 거래됐지만, 포스코건설이 시공 주간사로 결정되면서 올 들어 1월 3억250만원에 실거래 되는 등 입주권 딱지 프리미엄이 급등했다.

두호주공2·3차도 재건축 기대감으로 아파트 가격이 1억원 이상 올랐지만, 지난해 연말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검사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주춤한 양상이다.

고려·삼일연립주택은 재건축 호재와 양호한 위치 등이 반영돼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4분기부터 최대 1억5000만원 급등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건축에 대한 분양권 프리미엄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