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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소식

영일만대교 건설사업 이르면 내달 본궤도

영일만대교 건설사업 이르면 내달 본궤도
  •  이기동 기자
  •  승인 2023년 08월 06일 19시 42분
  •  지면게재일 2023년 08월 0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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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적정성 재검토 발표 임박
영일만대교 노선도.

경북동해안 지역민 숙원사업임에도 국가재정 부담 등으로 답보 상태였던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실시설계비’ 50억 원 확보로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건설사업 적정성을 재검토 중인 가운데 오는 9~10월께 KDI의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사업으로 선정된 영일만대교는 오랜 시간 재정 당국의 국가재정 부담 등으로 사업 추진이 답보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공약으로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을 반영했고, 지난해 4월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 직후 직접 포항의 영일만 현장을 방문하는 등 공약 이행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평가를 완료했으며 향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의 총사업비 변경 협의를 거쳐 대형공사 입찰 심의 후 올해 말 설계발주가 진행될 계획이다.

앞서 계획된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은 포항 북구 흥해읍과 남구 동해면을 잇는 동해안 고속도로 해상 연결 구간으로 전체 길이가 18㎞에 달한다. 그중 해상교량은 9㎞에 달하고 당시 사업비는 약 1조6000억~1조8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국방부가 유사시 군사 작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해상교량 9㎞ 건설에 반대하면서 국토부가 급하게 노선 변경을 시도했다.

노선 변경으로 인해 사업비는 당초 계획보다 배가 되는 3조20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이후 정부는 KDI에 의뢰, 사업 적정성(총사업비 변경) 검토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김정재 의원은 “지역균형발전과 포항의 경제성장을 위해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사업이 적기에 진행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국토부, 기재부 등 정부 부처와 협업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일만대교는 포항시 환동해권 교통, 물류, 관광 등에 기념비적인 발전과 함께 해양관광도시인 포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해안의 유일한 대교의 상징성과 국토균형발전 등 동해안권 발전과 향후 남·북 협력과 북방 교역의 교두보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