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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포항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 지속될까

네파르타리 2021. 1. 4. 10:56

신축년 포항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 지속될까

    • 기자명 강신윤 기자 

 

 

포힝지역 부동산업계는 2021년 신축년에도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지속적인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지진발생전 거래가격을 온전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재개발을 포함한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들이 쏟아지며 전체적인 아파트 가격을 상승시킬 것으로 한동안 침체됐던 포항지역 부동산시장의 훈풍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지난 연말 포항남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에 됐지만 남구 주요 아파트는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포항북구를 중심으로 부동산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리브온의 아파트매매가격 동향자료에 따르면 포항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지난 12월 변동률 3.3%에서 지난해 최고점인 103.9를 기록했으며 전세가격 또한 변동률 2.55%에서 102.7를 기록하며 지난해 최고점을 찍었다.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지난해 5월을 지나면서 상승 흐름을 뚜렷이 했는데 7월부터 가파른 우상향 그래프를 나타내며 매매가격은 12월 100을 넘어섰고 전세가격은 11월부터 100을 넘어섰다.

100을 넘어섰다는 것은 2019년 1월의 매매·전세가격 수준을 100으로 환산해 기준을 정한 것이기에 현재 지수가 이를 넘어서면서 포항지진 발생이전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주택을 포함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동향에서도 같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2월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주택의 매매가격지수는 변동률 1.97%에서 102.1를 기록했으며 전세가격은 변동률 1.48%에서 101.8을 기록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주택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지수는 지난해 최고치였는데 특히 전세가격은 지난 10월 99.1의 상승 눌림목을 벗어나며 12월 101.8로 급상승했다.

이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주택의 매매가격에 대한 지난 10년간 추이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16년 1월과 비교했을 때 거의 근접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6년 1월 경북지역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1억6524만원, 전세가격 평균은 1억1490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비율은 68.8%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매매가격 평균액은 1억6032만원, 전세가격 평균은 1억1754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비율이 72.8%로 매매가격은 2016년 시세에 근접했고 전세가격은 이때 시세를 넘어섰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지난해 상반기를 지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은 매수자가 매매물량보다 많은 매수우위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추세는 정부의 부동산규제정책 이후 더 심해지고 있어 올해도 매수우위의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팔고자 하는 사람보다 사고자 하는 사람이 더 많은 매수우위의 현상이 계속되면 부동산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지진발생 전의 포항지역 부동산 가격보다 훨씬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세가격도 오름세는 마찬가지로 지난 하반기부터 괜찮은 아파트는 전세물량이 바닥이 났다”며 “오는 3월경 이사철이 도래하면 가득이나 물량이 귀한 전세시장이 요동을 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 또한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일조를 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지역에서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은 13개 단지에 1만5000세대에 달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연말 분양을 시작한 오천 현대 힐스테이트, 흥해남옥지구 서희건설에 이어 GS건설 자이, 포스코건설 더샵, 태영건설 데시앙, 한화건설 포레나, 대림산업 e편한세상 등 대기업 브랜드가 올해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이들 신규 아파트들은 3.3㎡당 분양금액이 1000만원은 훨씬 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인 포항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의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포항지역에는 재개발 물량들과 도시공원에 포함된 아파트 물량들이 줄을 지어 분양을 예정하고 있으며 지구단위 계획에 들어설 아파트 물량 또한 만만치 않다”며 침체된 지역 경제의 기폭제가 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한동안 신규 아파트 물량들이 없었던 포힝지역에 갑자기 많은 물량들이 쏟아지면서 자칫 부동산시장의 과열 현상으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며 “지난 하반기 외지인 투기가 극성을 부렸던 북구가 그 실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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