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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현대 힐스테이트 조합원 분양 시작…사업추진 과정 베일에 쌓여

네파르타리 2020. 10. 22. 09:50

포항 현대 힐스테이트 조합원 분양 시작…사업추진 과정 베일에 쌓여

    • 기자명 최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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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3857억원에서 4572억원으로 증액

조합원 751억원 추가 부담, 현대건설 공사비 인상 여파
조합원 분담금 공개거부 깜깜이 아파트 사업
일반분양가 3.3㎡당 860만원에서 900만원선
3.3㎡당 아파트 건립 원가 659만원에서 플러스 알파


포항지역의 최대 지역 주택조합 아파트인 ‘포항 리버카운티 현대 힐스테이트’ 조합원 청약이 본격화되면서 사업 성공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조합원 아파트 청약이 시작됐지만 조합원 분담금과 일반분양가가 베일에 싸인 채 깜깜이로 추진되고 있어 여러 억측과 설도 난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비까지 크게 증액되면서 조합원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시공업체인 현대건설의 배만 불려주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오천 원동1지구 지역주택조합은 사업비를 종전 3857억원에서 4572억원으로 715억원을 증액했다. 총 902명 조합원은 1인당 792만8788만원을 더 부담하게 된 셈이다.

사업비 증액은 조합과 현대건설이 공사비 계약을 체결한 직후에 이뤄졌다. 사업비 증액은 현대건설의 공사비 인상과 직결되고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져 분양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천 현대 힐스테이트는 오천 원동지구 7만6205㎥에 모두 1717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평형별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 59㎡은 2억1000만원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이며, 74㎡는 2억5800만원에서 2억7000만원, 84㎡는 2억9200만원에서 3억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조합원 분양이 이달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완료되면, 이후 일반분양 815세대는 11월 중순경에 모집할 것으로 예정돼 있지만 조합원 계약실적에 따라 유동적이다.

힐스테이트 분양담당 관계자는 “일반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3.3㎡당 860만원에서 90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어 “조합원 분담금은 일반 분양실적에 따라 추가 부담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상세한 내역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합원 분담금은 사업자 측이 공개를 거부해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본지 취재기자도 조합원 분양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죽도동 소재 모델하우스를 방문 했지만 출입이 저지돼 알 수가 없었다.

본지는 조합과 현대건설 측에 아파트사업과 관련한 질의를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한편 사업비 증액에 따른 조합원 분담금 증가는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최근 조합 측이 신청한 사업계획변경의 승인을 통해, 당초 사업시행 기간인 2018년부터 2020년 12월 3일의 준공일정을 2020년 8월 25일부터 2022년 10월 24일로 변경 승인했다.

사업비 또한 당초 3857억4332만원에서 4572억6099만원으로 늘렸다. 사업비의 증액은 시공사인 현대건설 공사비의 증액으로 이어진다. 조합측은 지난 2016년 12월 29일, 사업부지 7만6205㎡를 580억9300만원에 매입했다.

총사업비에서 대지의 매입비용을 제외한 공사비 등 사업비는 3991억6799만원이다. 증액된 사업비 751억원 대부분이 공사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총 1717세대 아파트 건축 연면적은 22만9003㎡에 달하며, 사업비 3991억원은 건축비, 금융비용, 제반 비용을 충당한다.

현대건설과 조합간의 공사비 계약 현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3.3㎡당 아파트 건립비용은 575만원이며 대지매입가를 포함한 아파트 건립비는 3.3㎡당 659만원에 달한다. 이는 총사업비 기준 아파트 건립 원가에 해당된다.

조합 측의 아파트 일반 분양 예정가는 86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조합원 분담금은 일반분양수익금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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