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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동해선 연결 최대 수혜지 ‘경북’

네파르타리 2018. 5. 1. 10:54

남북 동해선 연결 최대 수혜지 ‘경북’
경북도민일보 | HiDominNews@hidomin.com


동해선(포항~삼척), 동해북부선(강릉~고성~제진)과 연결
경북·포항 북방물류정책에 큰 도움… 물류거점지 기대감

[경북도민일보] 남북 정부가 동해선 연결을 통한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을 약속함에 따라 포항은 물론 경북에 청신호가 켜졌다.

남북 정부는 지난 27일 발표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하 판문점 선언)을 통해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 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을 통해 동해·서해를 남북으로 잇는 경제권 개발의 포석으로 교통망 연결을 중점 추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DMZ(비무장지대) 접경지대로 연결된 서해축, 동해축 등 ‘H’ 모양 철도·물류망이 한반도 경제협력의 새 물꼬를 틀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북간 연결 가능한 4개 노선 중 즉시 운행이 가능한 경의선 구간의 개보수가 가장 먼저 이뤄지고 동해북부선(강릉~제진)은 추가연결과 보수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2년 한국철도공사 철도연구원이 발표한 ‘남북열차 운행재개를 위한 남북철도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건설단가는 동해선(고성~원산~두만강) 14조776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추정치는 단선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복선이나 복선전철화를 추진할 경우 사업규모는 더 커진다.
이에 따라 동해선을 통한 북방물류를 추진한 경북은 물론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이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선(포항~삼척) 철도 건설사업의 1단계 사업인 포항~영덕 구간의 철도 건설이 지난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영업 운행이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
포항~영덕 구간은 포항~삼척 간 총 166.3㎞ 단선철도 중 44.1㎞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영덕~삼척 간 잔여 구간(L=122.2㎞)도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45.3%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동해선(포항~삼척) 철도는 이번 판문점선언에 포함된 동해북부선(강릉~고성~제진)과 연결돼 경북과 포항의 북방물류정책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릉~제진(104.6㎞)간 동해북부선이 연결되면 한반도에서 유럽대륙까지 철(鐵)의 실크로드가 열려 물류비용이 줄고 수송기간이 단축, 한반도는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물류거점지가 되기 때문이다.
동해북부선이 한반도 종단열차(TKR)와 연결되면 북한의 나진항, 중국 훈춘, 러시아 하산 등과 연계, 시베리아 횡단열차(TSR)를 통해 유럽까지 노선이 이어질 수 있다.
지역 물류 전문가는 “부산에서 출발해 포항·삼척을 거쳐 북한을 통과하고 중국·러시아를 지나 베를린·런던 등 유럽으로 가는 꿈의 노선이 완성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