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 장기면에 대단위 관광단지 코스타밸리 조성된다
포항 남구 장기면에 대단위 관광단지 코스타밸리 조성된다
- 기자명 손주락 기자
- 입력 2022.10.11 15:19
- 수정 2022.10.11 20:28
서호홀딩스 본격 참여 사업 부지 대부분 매입...2030 포항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골프장, 호텔, 승마장 등 체육시설...자연형 테마파크, 관광농원, 동물농장 등 휴양시설...루지, 짚라인 등 오락시설 등 관광시설 다수

포항시 남구 장기면 계원리, 두원리 일대에 214만㎡ 규모의 대단위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내년도 사업 착수를 목표로 추진 중인 포항 코스타밸리지구는 이미 경북도의 7차 경북권 관광개발에 포함됐으며 사업시행자인 ㈜중원이 사업부지 대부분을 확보해 사업 인허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스타밸리는 18홀 골프장을 중심으로 수영장, 승마장, 테마파크, 관광농원, 동물농장, 자연휴양림 등 관광시설과 호텔, 펜션 등의 숙박시설, 예술인 마을, 힐링센터 등의 상가시설과 함께 대규모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코스타밸리는 사업자 중원이 지난 2004년 관광단지 개발계획을 구상해 2009년 2020포항시 도시기본계획에 포함됐다. 2010년부터 제5차 경북권 관광개발계획에 포함되면서 2017년 제6차, 올해 제7차까지 이어졌다.
중원은 사업 초기 시점인 2005년 지구 조성을 위해 전체 사업부지의 80%에 이르는 총 165만㎡ 부지 매입에 나서면서 사업 속도에 불을 붙였지만 이후부터 사업 추진이 부진하다가 올해부터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코스타리밸리는 사업 추진을 위해 모기업인 ㈜서호홀딩스를 신규 주주로 확보하면서 사업제안, 투자계획 설명회 개최, 진입로 개설용 토지 확보, 인근 지역 민원 해결 등 다각적으로 활로를 모색해왔다.
중원 측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최근 사업부지 대부분을 확보하는 계약을 완료했으며 이르면 내년 3월 이내 늦어도 상반기에는 사업의 인허가를 득하고 본격적인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근의 수성사격장 아파치 헬기 사격과 관련해 고질적인 소음 문제가 사업 추진에 일부 제동이 걸렸지만 이를 위해 포항시 차원에서 국민권익위원회까지 방문해 근본적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중원 관계자는 “처음부터 중장기 프로젝트를 구성하면서 추진 속도가 더딘 것처럼 보이지만 부지 마련과 사업 구상 등 대부분의 준비가 끝난 상태”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착수로 경북도 및 포항시민께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과 울산을 잇는 동해안고속도로 개통과 영일만대교 가시화로 장기면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 것이 사업성 확보에 한몫을 하게 됐다”며 “250만㎡에 이르는 코스타밸리지구를 기대에 부응하는 자세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코스타밸리지구의 사업계획을 보면 골프장, 수영장, 승마장 등 체육시설, 자연형 테마파크, 관광농원, 동물농장, 자연휴양림 등 휴양시설, 루지, 짚라인 등 오락시설 등 관광·휴양·오락시설이 약 101만㎡로 계획했다.
호텔, 펜션, 장기체류형, 테마형 등의 숙박시설이 약 19만㎡, 맛집거리, 예술인마을, 힐링센터, 전망대 등 상가시설이 약 9만㎡, 광장, 주차장, 도로 등 공공시설 13만㎡, 녹지, 공원 등 기타시설이 73만㎡, 총 214㎡로 구성돼있다.
중원 측에 따르면 이 같은 계획안은 상황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으며 경북도 및 포항시민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최선의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 코스타밸리 지구는 경북도의 제7차 경북권 관광개발계획에서 경주 천북지구, 칠곡 웰빙-스테이 레포츠지구, 성주 성주호지구 등 신규 후보지구와 함께 경북관광개발의 주축으로 부각되고 있다.
포항시 또한 포항관광 2030 권역별 개발 및 활성화 마스터플랜에서 포항 북부권의 54홀 (가칭)자이언트 골프코스트와 함께 남부권의 코스타밸리 조성을 밝힌 바 있어 사업 추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타밸리지구는 올해 초 협의가 완료된 경북도 제7차 경북권 관광개발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 1차 관문을 넘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