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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올해 아파트 6천가구 분양…수 년내 2만5천가구 쏟아진다

포항 올해 아파트 6천가구 분양…수 년내 2만5천가구 쏟아진다

  • 포항CBS 김대기 기자메일보내기
  • 2021-03-16 17:49

 

지역 아파트 단지 모습. 포항시 제공

2017년 11월 포항지진 이후 급락했던 경북 포항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17개 단지 1만5967여 가구가 16일 현재 공동주택 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분양을 했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이 예정된 곳은 8개 단지 9807가구로, 포항지역은 수 년내 22개 단지 2만5774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우현중해마무힐과 용흥빌드원주택, 힐스테이트포항, 흥해 서희스타힐스더캐슬,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 등(5개 단지, 4478가구)이 분양을 완료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이어 4월 한화포레나 포항을 시작으로 포항 초곡 공동주택(7월~8월), 초곡지구 공동주택(하반기), 우진2단지(하반기), 상도지구 주상복합(하반기) 등 5개 단지 6426가구가 올해까지 분양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미분양이 소진되면서 그동안 예정됐던 아파트들이 분양을 시작하거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다음달부터 올해말까지만 해도 6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역 아파트 단지. 포항시 제공

특히, 사업계획 승인 예정인 상도지구주상복합(49층), 상도동 주거복합(49층), 경북일보부지 주상복합(49층) 등은 도심지역 최고층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포항시는 지역에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해 도시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두산 위브가 48층이지만 북구에 있다. 남구는 20~30층이 대부분인 만큼, 49층 높이가 들어서면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건설 포항 남구 효자동 구 포항제철 서초등학교 부지에 건설할 것으로 알려진 공동주택 사업은 현재 포항시에 접수되지 않았다.

포항시 측은 “이 곳은 도시계획 심의를 통해 학교부지인 도시계획시설을 해제하는 것이 선제되야 아파트 관련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역 아파트 단지 모습. 포항시 제공

이같은 지역 아파트값 상승과 맞물려 앞으로 분양되는 브랜드 아파트 가격이 84㎡ 기준으로 5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분양가는 포항시의 심의 대상이 아니어서 포항시가 적정수준으로 해달라는 권고를 할 뿐이어서 분양가 고공행진 우려는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아파트 값이 최고조에 달하는 만큼, 무리한 투자의 자제를 당부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김진홍 부국장은 “현재 부동산 가격 상승은 외지투자 자본이 주된 이유로 밖에 볼수 없다. 언제든 거품이 꺼질수 있다”면서 “직장과 가계의 자금유동성 등을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억원대 이상 집값 상승은 지진으로 떨어진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해와 같이 아파트값이 오를 가능성은 미지수이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