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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소식

동빈대교, 포항경제 활성화 견인차로

 

동빈대교, 포항경제 활성화 견인차로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20.11.08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열 동빈대교가 드디어 첫 삽을 떴다. 동빈대교는 단순한 교량으로서의 의미를 넘어 포항운하와 함께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여 지역민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따라서 포항시는 교량 건설에 따른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지난 5일 포항시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잇는 ‘동빈대교’ 기공식이 송도동 현장에서 열렸다. 국가지원지방도20호선(포항-영덕) 구간 중 단절구간인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서 북구 항구동구간에 총 사업비 662억원을 투입해 연장 1.36km구간에 평면교차로 2개소, 교량(사장교) 395m, 접속도로 965m 등을 설치하며, 서해대교·인천대교와 같이 사장교 형식의 해상교량으로 건설한다. 5년간 공사기간을 거쳐 2025년 완공할 예정인 포항의 대역사(大役事)다.

국가지원지방도20호선은 포항시 북부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중요한 간선도로이지만 그동안 단절돼 있었다. 이에 따라 북구 항구동과 남구 송도동 사이에 있는 동빈내항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없어 포항철강공단으로 출퇴근하는 차량들이 도심지를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극심한 교통정체를 빗는 등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휴가철이나 축제 때 영일대해수욕장 등을 찾는 관광객들은 차량정체로 인해 얼굴을 찌푸리고 발길을 돌리기 일쑤였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동빈대교가 건설되면 북구의 영일대해수욕장과 주거밀집지역을 남구의 철강공단과 직선으로 연결해 출·퇴근 시간 상습정체현상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동빈대교는 동해바다의 일출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주탑 내 설치하고 야간에는 사계절 경관조명을 설치해 포항운하와 함께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근 상권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동빈대교는 포항시민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의 교량이라는 의미도 지닌다. 그동안 운하를 사이에 두고 갈라졌던 남구와 북구지역이 이 다리로 인해 진정한 하나로 연결되는 것이다. 물리적 결합을 통한 화학적 통합이 완성되는 셈이다. 따라서 동빈대교는 포항시민을 통합하고 소통하게 하는 가교로서 지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공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빈대교가 완료되면 통행량 분산으로 출퇴근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 포항의 것”이라며 새로운 상징물이 될 “명품교량을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말처럼 동빈대교가 전국에 명성을 떨치는 명품교량으로서 포항의 정체성을 고양시키고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럴려면 포항시와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