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개발공사 초곡지구 ‘대박 잉여금’ 처리 부심개발 이익금 줄잡아 최대 5백억원에 달할 듯

경북개발공사 초곡지구 ‘대박 잉여금’ 처리 부심개발 이익금 줄잡아 최대 5백억원에 달할 듯
경북개발공사 사상 유례없는 성과, 공적사업에 투입
포항시와 협의 지역 공공사업 투입 방침



경북개발공사가 포항 초곡지구도시개발사업에서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가운데 잉여이익금 수백억원에 대한 처리에 부심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포항 초곡지구는 올해 6월 종합준공 예정으로 개발이익금은 최대 5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도시개발사업에서 경북개발공사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잉여이익금이 발생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전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1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5백억원에 달하는 초과이익을 얻어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경북개발공사는 일단 정산을 하여 정확한 초과 이익금을 확정되면 포항시와 협의를 거쳐 공적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포항초곡지구는 경북개발공사가 일괄매입공사가 아닌 토지소유주와 계약하여 환지개발방식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조성원가를 초과한 잉여이익이 발생할 경우 환수하지 않고 공공목적에 사용하거나 객관적 절차를 걸쳐 청산토록 되어있다.

경북개발공사는 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투입한 사업비 대비 50%에 육박하는 초과개발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역대 사업 중 최대 성과를 거뒀다.

경북개발공사는 우선 초곡단지내 주민복지차원의 투자를 확대하고 나머지는 포항시와 협의하여 공적사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환지개발방식에 따라 토지소유주에게 개발이익을 부여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지만 토지소유주가 대부분 바뀐 상태에서 개발이익을 부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포항지역 공적사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초곡도시개발사업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 91만829㎡ 일대를 경북개발공사가 당초 사업비 9백30억원을 투입하여 지난 2011년 착수, 올해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진입로를 제외하고는 사업은 지난해 이미 완료된 상태다.

경북개발공사관계자는 “투자비는 당초 사업에 비해 2백여 억원을 초과한 1천100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반면 개발수익은 공동주택매각금액 1천99억 원을 비롯하여 단독주택부지, 준주거지역 주차장 부지 매각예정금액을 포함하면 줄잡아 1천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4백여 억원에 달하는 개발잉여이익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5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개발공사는 투입되는 사업비를 토지면적 16만3267㎡에 달하는 체비지를 받는 조건으로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세부적으로는 공동주택 10만6020㎡, 단독주택 5만260㎡, 준주거지역1207㎡. 주차장 5780㎡ 등이다.

경북개발공사는 이 가운데 공동주택부지는 지난해 말까지 모두 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 처리했는데 매각금액은 모두 1천99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동주택매각금액만으로도 이미 사업비를 회수하고도 당초 사업비 보다 1백69억원에 달하는 초과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여기에다 아직 매각하지 않고 있는 단독주택부지와 준주거부지, 주차장부지 등을 추가매각하면 사상 초유의 이익금이 예상된다.

단독주택부지는 현재 3.3㎡당 300만원을 준다 해도 매물이 없는 실정이다. 3.3㎡당 280만원을 적용해서 매각할 경우 매각금액은 줄잡아 4백26억원에 달한다. 준주거와 주차장부지도 1백3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최대 500억원의 이익잉여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주택 매각내역을 보면 삼구건설(주)이 면적 5만669㎡를 453억2911만원에 (주)씨엔에스는 2만8506㎡를 262억5229만원에 낙찰 받았다.

(주)문장건설은 5449㎡를 41억2440만원에 매입했다. 호반건설은 4만1337㎡를 342억2973만원에 낙찰 받는 등 경북개발공사의 공동주책 체비지 전체매각금액은 모두 1099억3553만원에 달한다.

이들 건설업체들은 입찰과정에서 경북개발공사에서 산정한 예정가를 최대 54%까지 높여 낙찰 받았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사업을 모두 종료하고 청산절차를 거쳐서 초과잉여이익금에 대한 처리는 포항지역 공공사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